가을은..

모처럼 휴일을 s언니와 함께 느리게 보냈다.
탄천을 걷다 백화점에 가서 비타민을 사고 커피집에서 아이스커피와 프레즐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다시 탄천을 걷고 공원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그렇게 오후를 보냈다.
5시반쯤..불어오는 바람의 냄새가 가을을 타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만다.
가을은 나를 고독하게 만든다.
외로움과 고독함.
외로움과 고독함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 언니.
외로움은 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떨쳐버릴 수 있지만..
고독함은 곁에 누군가가 있다해서 떨쳐버릴 수 없는 것.
나만의 정의다.
가을은 나에게 그렇게 고독함을 안겨준다.
내 생에 대한..고독..

이번 가을도 한없이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헤어나오겠지.
그렇게 겨울 지나 또다시 봄이 오고..

인생이 뭐 별거있나.

by hosu | 2009/09/13 21:21 | 일상 그리고 나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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