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모처럼 휴일을 s언니와 함께 느리게 보냈다.
탄천을 걷다 백화점에 가서 비타민을 사고 커피집에서 아이스커피와 프레즐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다시 탄천을 걷고 공원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그렇게 오후를 보냈다.
5시반쯤..불어오는 바람의 냄새가 가을을 타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만다.
가을은 나를 고독하게 만든다.
외로움과 고독함.
외로움과 고독함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 언니.
외로움은 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떨쳐버릴 수 있지만..
고독함은 곁에 누군가가 있다해서 떨쳐버릴 수 없는 것.
나만의 정의다.
가을은 나에게 그렇게 고독함을 안겨준다.
내 생에 대한..고독..

이번 가을도 한없이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헤어나오겠지.
그렇게 겨울 지나 또다시 봄이 오고..

인생이 뭐 별거있나.

by hosu | 2009/09/13 21:21 | 일상 그리고 나 | 트랙백

요즘

가끔 행복하고.
자주 슬프다.

by hosu | 2009/08/11 16:23 | 일상 그리고 나 | 트랙백

다시 한번 그리움.

행복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로 인해
이렇게 큰 슬픔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일까.
그의 이름 곳곳이 묻어 있는 기사를 보면,
그가 말하고자한, 이루고자한 것들에 반한 기사를 보면,
더이상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이제 곧 그를 떠나 보내야 합니다.
진정 하늘 그곳에서 당신은 행복하길 바랍니다.
비록 이곳이.
다소 불행한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죠.
당신이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다던 호주의 민주주의보다
더 큰 민주주의가 꽃피울 날이 올 것입니다.

모두가 배고픔을 잊고 살순 없다할지라도
배고픔을 나눌줄 아는 그런 날이 오겠죠.

그곳에서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by hosu | 2009/07/06 14:42 | 일상 그리고 나 | 트랙백

나쁜자석



2009년 6월30일 화요일 8시
대학로 악어극장
권양과 함께..

텐바이텐 이벤트 당첨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보게 된 공연.
뮤지컬처럼 흥미진진하지 않아 연극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의 공연은 생각보다 훨씬, 매우,  많이..좋았다.
빠른 전개와 적절한 강약의 호흡으로 이끌어간 스토리가 탄탄한 내용의 연극이였다.
권양의 배고픔에 배우들과 단독 사진을 찍을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쉽다.

네명의 주인공. 아니 아이들의 이야기..
가슴이 아픈 이야기지만 마지막엔 너무 감동적이였다.
아직도 난 그가 민호의 말처럼 어디선가
그가 쓴 동화를 읽어보며 살아내고 있을 것만 같다.
하늘정원 어딘가에서 내려온 씨앗처럼 말이지.

by hosu | 2009/07/01 01:31 | 공연 | 트랙백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